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제37회 학위수여식

교계ㆍ2018-05-21    (아멘넷 뉴스)


개교 40주년을 맞은 뉴욕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은 37회 학위수여식을 5월 20일(주일) 오후 6시 선한목자교회(박준열 목사)에서 진행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뉴욕신학교 출신의 동문들과 재학생 및 졸업생, 동 신학대학 교수, 지인들이 참석해 40년 동안 보이지 않게 이어온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치하했다.

뉴욕신학대학교는 1970년대 한국에서 이주해오는 교포들의 수가 증가하고 한인교회가 수가 늘어감에 따라 목회자의 양성이 시급함을 느끼고 1978년 임수식 장로를 이사장, 초대교장에 홍석현 박사를 선임해서 그해 11월 8일 뉴욕한민교회에서 '뉴욕장로회 신학대학'이라는 명칭으로 개교했다. 그 후 1981년 '뉴욕신학대학 및 대학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현재는 13개 자매결연 신학교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1987년 권오현 총장이 취임한 후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며 성장해온 신학대이다.

1부 예배에서 박진하 목사(미주남침례뉴욕지방회 회장, 뉴욕신대 5회 졸업)는 창세기 12장 1-4절 본문을 총해 "네게 지시할 땅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진하 목사는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왜 내가 가야하는지' 의심하게 된다. 잘 살아 온 터전을 등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게다가 하나님은 목적지를 제시하지 않으신다. 믿음의 확신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 졸업하는 분들은 이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 선상에 서신 분들이다. 그동안 배우고 다짐한 믿음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인도하리라 생각한다. 현대 교회는 인본주의와 기업운영이 병행되어 근본을 잃어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 있다. 교회가 현대화가 아닌 근본적인 신앙으로 돌아가서 아브라함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그런 주의 종으로 살아가는 졸업생들이 되길 축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한 박 목사는 32년 자신의 목회를 돌아보아도 갈 바를 알지 못했던 그 시절 묵묵히 갈 길을 인도해 주셨던 주님이 계셨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상기하며,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졸업생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학위 수여를 받는 졸업생은 신학사 (B.Th) 강명주, 교역학 석사(M.Div.) 이영숙, 신학석사 (Th.M.) 곽성억 김정희 이정일 등 5명이다. 논문 우수상과 성적 우수상은 이영숙 교역학 석사 졸업생이 수상했다.



권오현 총장은 훈시에서 “신학교는 교육의 성격상 몇 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처럼, 시몬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졌던 마음처럼,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이유처럼 긴 세월 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조건 없는 순종을 하기 위해서이다. 너무 열악한 환경의 이 신학교를 40년간 지켜왔다.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말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날까지 죽도록 조건 없이 충성하라는 말이다”라고 강한 순종을 강조했다.

학위수여식 후 이수일 박사(실천신학교수)의 축사와 윤숙현 목사(증경동문회장)의 권면, 박종일 목사(실천신학교수)의 톱 연주, 권오현 박사의 축도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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